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일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단독 제출한 김 장관 해임안을 찬성 1백50표,반대 7표,기권 2표,무효 1표로 처리했다. ▶관련기사 A6면 건의안은 국회 통과 즉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되며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는 민주당이 한때 실력 저지에 나서면서 회의가 한 차례 정회되기도 했으나 결국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다. 김 장관은 해임안이 통과된 직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회의장,여야 대표와 5자 회동을 갖고 경제회생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