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3일 3.1% 상승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치를 뛰어 넘는 8월 실적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 3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3.16% 오른 14만7천원에 마감되며 최근 3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지난 2일 발표된 포스코의 8월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약 14만주 가량을 순매수했다. 포스코의 8월 매출액은 지난 7월보다 4.8% 감소한 1조1천8백2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천7백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UBS증권은 철강 시장 펀더멘털이 최근 역사상 가장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포스코가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UBS는 △중국의 철강수요 증가세 지속 △OECD 국가들의 철강수요 회복 가능성 △이미 사상 최고치인 공장가동률(아시아에서 95% 이상) 등을 업황 강세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 핫롤드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20년래 최고치까지 올라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포스코의 적정주가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증권 김태경 연구원은 "포스코의 8월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8월 영업이익은 인상된 임금 및 원재료 도입가격을 적용하고도 4,5월의 영업이익에 근접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