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는 4일 당무회의에서도 임시 전당대회 소집 의결이 무산될 경우 당일 오후 신당 추진결의 서명 형식의 탈당계를 작성,김원기 신당추진모임 의장에게 맡기고 신당 창당주비위를 구성키로 했다. 신주류는 3일 밤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 고문을 비롯해 13명이 회동,당무회의에서 구주류의 반대로 전대 개최 합의나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같이 독자적인 신당 창당 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신주류는 이어 내달 20일께 창당준비위 구성을 목표로 당밖 신당세력과 연대활동에도 착수하고,창당준비위가 공식 구성될 때 김 고문에게 맡겨놓은 탈당계를 일괄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4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신·구주류간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분당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 후 박양수 의원은 "4일 오전까지 당무회의 결론이 안나면 오후 4시 전체회의에서 주비위 발족을 선언하고 곧바로 (신당추진) 서명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명 참여자는 지역구 42명에 전국구 11명을 포함해 53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