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8승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등판,2이닝동안 2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병현은 8승(9패12세이브)째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65에서 3.55(보스턴 이적후)로 좋아졌다. 보스턴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4-4로 균형을 이룬 9회말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은 화이트삭스의 선두이자 2번타자인 카를로스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뒤타자 프랭크 토머스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고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에게 좌익 선상의 장타를 맞아 실점하는가 했으나 1루에 있던 대주자 애런 로완드가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김병현이 계속된 2사 3루에서 윌리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이닝을 마치자 보스턴은 10회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오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5-4로 승부를 뒤집으며 김병현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김병현은 10회말 상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승리를 따내며 팀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