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영화 '제임스본드 007' 시리즈에 등장,호기심을 자극했던 수륙양용 자동차가 실제로 생산됐다. 영국 깁즈테크놀로지가 7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3일 공개한 '아쿠아더'라는 스포츠카는 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백60km,물 위에서는 5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간단히 수상용으로 전환되며,바퀴는 수초 만에 차체에 수납되도록 돼 있다. 제트엔진을 장착,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이 차의 가격은 대당 15만파운드(2억7천만원)로 아직은 비싼 편. 개발 관계자들은 당분간 레저용으로 생산되지만,장차 군사용 또는 구조용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