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항공 해운 음식료업종의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반하락이 최소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CJ 대한항공 수출포장 등 관련종목의 주가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반하락,최소 연말까지는 계속된다=4일 세계은행은 이라크의 수출재개,긴급 수요 감소 등으로 유가가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시장경쟁으로 인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세계은행은 유가가 올해 말 26달러대까지 떨어지고,내년에는 20달러 이하로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엔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인해 환율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엔 중국과 함께 아시아 통화의 지나친 저평가 논의가 불거져 나오면서 원화가 쉽사리 약세로 돌아서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 및 해운주는 최대 수혜주=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 항공주와 해운주는 원화강세와 유가하락으로 인한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하락으로 연료비는 크게 줄어들면서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가 인하 및 외화부채 축소의 효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CJ 삼양제넥스 등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지 등 제지업종도 수혜주다. 연료비 절감으로 제조원가 절감과 함께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금으로 조달한 설비투자 자금에 대해 외화환산이익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