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주가가 공개매수방침을 공개하기 이틀 전부터 급등,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지난 2일 정규 주식시장이 끝난 뒤 저녁 7시께 대주주인 ㈜인희와 함께 자사주 1천1백99만주를 주당 3천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매수물량은 발행주식의 30%에 달한다. 공개매수 가격 역시 발표 전날 종가보다 28.8% 정도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당연히 호재성 공시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벽산건설 주가는 공시발표 전인 이날 정규시장에서 급등,상한가를 기록했다. 발표 전날인 지난 1일에도 5.9%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공시가 있기 전 사전에 정보가 흘러나간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