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적극적인 항만 세일즈에 나섰다.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부산항의 환적 화물이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줄어드는 등 위기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허성관 해양부 장관은 4일 브리핑에서 "항만내 다국적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오는 2007∼2011년에 단계적으로 조성될 부산 신항 및 광양항의 배후단지에 해외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허 장관은 "매력적인 유치조건을 만들기 위해 미국계 컨설팅사인 ADL(아더 디 리틀)에 의뢰해 월마트 페덱스 UPS 등 전세계 5백여개 물류기업을 인터뷰,요구사항을 듣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오는 11월께 구체적인 유치안이 만들어지면 내년부터는 설명회를 갖고 최고경영자를 초청하는 등 세일즈에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장관은 또 "전국 항만개발에 대한 투자규모와 시기 등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전반적으로 재검토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