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떠안았던 화림모드 유상증자 실권주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모두 매각됐다. 이에 따라 화림모드는 단기적인 물량 부담에서는 일단 벗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유상증자 주간사를 맡았던 서울증권은 지난 7월 말 실권 발생으로 인수했었던 화림모드 주식 7백44만3천여주를 최근 장외거래를 통해 모두 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 초 4명의 개인투자자에게 주당 4백원에 2백77만7천주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 4백66만5천주를 주당 4백20원에 팔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화림모드 전체 주식물량의 34%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증권은 이번 주식 매도로 표면상 상당한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화림모드 실권주 인수가격이 주당 5백40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증권측은 실권주 인수 후 손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수수료를 받기로 돼 있어 큰 손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주식을 받아간 투자자들은 화림모드 대주주들과 관련있는 우호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림모드는 주간사 물량부담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종가는 3백20원.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