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차세대 리더 1백여명으로 구성된 아시아비전위원회(AVC)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산·농경제공동체 추진위원회'를 창립하고 매실을 세계적 브랜드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성웅 광양시장,제임스 루니 서울금융포럼 부회장 겸 마켓포스 회장,수잔나 미란다 EU·한국재단 상임이사,매실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김현주씨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AVC는 기업 농민 관청 학계가 연계해 저비용 고부가가치 작물 육성방안을 모색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위원회는 첫 사업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개국의 공통적인 대표작물인 매실을 특화 작물로 육성키로 하고 매실세계화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이 주축이 된 기획단은 전남 광양 섬진강 일대에서 재배되는 매실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광양시 웅진식품 두산 등 관련 지사체 업체가 공동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봄 매실을 주제로 한 '한·중·일 매실 합동문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 매실 축제에서는 각국의 매실은 물론 매실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과 가공식품 등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산·농경제공동체는 매실을 비롯한 아시아의 특화작물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산·농경제공동체 펀드(AVC산농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AVC의 한국 조직은 오명 아주대 총장이 고문을,박제훈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 학장·이상엽 KAIST 교수·조운호 웅진식품 사장이 공동위원장을,여현덕 다보스포럼 한국자문역 겸 연세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글=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