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가 없을까? 생각은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이를 제대로 된 기획으로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의 도구'(가토 마사하루 지음,박세훈 옮김,21세기북스,1만원)는 아이디어가 빈곤한 사람을 탁월한 기획자로 만들어주는 책이다. 일본 유명 광고회사 하쿠호도의 10년 베테랑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1가지 노하우,즉 생각의 도구를 공개한다. 뛰어난 기획자의 비밀병기는 먼저 '즐겁게 생각하기'.그리고 '무엇'(What)과 '어떻게'(How)의 두 가지가 좋은 기획의 핵심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내 아이디어로 만드는 도구는 무엇인가. '컬러 배스-색깔로 보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잡담 엿듣기-그 속에 시장이 있다''잠깐 메모-손을 움직이면 머리가 기억한다''역할 연기-다른 사람이 되어 보라''포토 리딩-10배 빨리 핵심만 골라 읽을 수 있다''신문기자의 눈-현장에서 힌트를 얻는다'…. 찾아낸 아이디어를 멋진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도구는 '포스트잇으로 머리속의 생각을 눈앞에 펼쳐라''마인드맵과 연상게임을 활용하라' 등 8가지.이를 최고의 기획서로 완성하는 도구는 '6하 원칙'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타이틀''시각화' 등 5가지다. '생활속의 아이디어 마라톤''스스로 질문하라' 등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도구도 잘 정리돼 있다. 결국 모든 아이디어는 자신의 두뇌에 날개를 달아주는 생각의 도구로부터 나오고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북스와 일본 에이지출판사가 한·일 공동프로젝트로 추진한 첫번째 결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