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ㆍ조흥은행 공동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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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홍칠선 전 조흥은행 행장직무대행(57)과 조병재 전 조흥은행 기획부장(52)을 신임 상무로 각각 선임하고 임기만료된 최방길 상무(52)를 유임시켰다.
또 이달 중 신한지주·신한은행·조흥은행의 임원 및 팀장급으로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조흥은행 직원 8명을 신한지주에 파견받는 등 신한·조흥은행의 공동경영을 본격 시작키로 했다.
홍 신임 상무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지난 1968년 조흥은행에 입행,덕수지점장 인력개발부장 부행장 등을 지냈다.
조 신임 상무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7년 조흥은행에 들어와 반도지점장 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신한지주의 상무는 한민기 송연수 상무를 포함,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달 중 구성될 공동경영협의회는 신한·조흥은행의 상품 금리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은행경영 전반에 걸쳐 두 은행이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두 은행이 합병하기 전이라도 실질적인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상품 및 금리 등에 일정한 통일성을 꾀하기로 했다.
아울러 1년 안에 조흥카드를 신한카드에 합병하는 등 두 은행의 자회사도 어떤 식으로든 정리키로 했다.
신한지주는 이와 함께 신한지주의 지분 4%를 갖고 있는 BNP파리바의 지분율 유지를 위한 유상증자(1백86만주?2백76억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BNP파리바가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신한지주가 조흥은행 인수대금으로 정부에 발행한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지분율이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