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신필균)은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 내·외빈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에 열의를 보인 우수사업자 47명을 시상했다. 이 대회에서 대통령상은 화진택시㈜ 서정배 대표와 두산중공업 이사행씨가 수상했다. 대구광역시 동구 각산동에서 화진택시를 운영 중인 서 대표는 지난 98년 장애인 4명을 고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 직원의 50% 정도를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장애인이 많지만 2년 연속 산업재해율 0%를 기록할 정도로 산업안전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 이사행씨는 지체2급(허리장애)의 중증 장애인이지만 각고의 노력과 타고난 성실성으로 81년부터 22년간 근속하고 있다. 이씨는 현재 현장반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제작공정을 개선해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임마누엘전자 이정애 주임,㈜아해 이성환 대표,㈜세운교통 이상한 전무가 받았다. 지난 16년간 ㈜임마누엘 전자에서 일하고 있는 이 주임은 보조기 및 양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으로 다른 장애인 동료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세운교통의 이 전무는 전체 직원의 35.5%를 차지하는 42명의 장애인을 회사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