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PC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삼보컴퓨터 주가는 8.57% 상승한 6천8백4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세계 PC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삼보컴퓨터의 미주지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계 증권 창구로 18만주 매수주문이 체결된 것도 주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IT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최근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PC경기가 전체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이같은 PC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미주 지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9월 미주지역 주문량이 역대 최고수준인 40만대를 넘어서는 등 미국 PC시장 회복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