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의 '센스있는 재테크'] "안전ㆍ수익 간접투자로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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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선경씨는 간접투자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지수가 500대 중반 이하로 떨어졌을때 두 종류의 ELS(주가지수연계증권)에 가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원금 보장형 ELS에선 은행 금리 두배 수준의 이익을 얻었고 다른 한 상품에서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런 터라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 지점장을 만났을 때도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다.
정선경씨는 특히 원금은 안정적으로 보장받으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이자를 받을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 정선경 =투신사 상품은 은행 상품과 달리 간접투자 상품이라고 돼 있습니다.
간접투자라는 게 뭐죠?
△ 박 지점장 =간접투자는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가는 수수료를 받고 자금을 운용한 다음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되죠.
간접투자 상품은 대부분 주식과 채권 투자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행처럼 기업에 대출해 주지는 않죠.
△ 정선경 =주식이나 채권 가격이 매일 변하니까 간접투자 상품이라고 해도 1백% 안전한 것은 아니겠네요.
△ 박 지점장 =그렇습니다.
하지만 간접투자 상품을 잘 고르기만 하면 위험은 줄이면서도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죠.
예를 들어 ELS 펀드 같은 경우 원금이 보장되며 주가가 오를 경우 10%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정선경씨도 이 상품으로 재미를 본 적이 있잖아요.
또 과거 역사를 봤을 때 종합주가지수가 500대에 있을 때는 주식형 펀드에서도 손실을 볼 확률보다 수익을 볼 확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선경 =저는 스스로를 안정형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채권형 펀드는 지금 어떤가요.
△ 박 지점장 =솔직히 말해 채권형 펀드는 투자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금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요.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죠.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져 채권형 펀드에서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미국이나 일본에선 채권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죠.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도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 정선경 =주식형 펀드에 관심은 있지만 지금 주가 수준에선 위험하지 않나요.
△ 박 지점장 =그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500∼1,000에서 움직였어요.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760대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제 개인적으론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안정형 투자자에게 제 의견을 강요할 순 없잖아요.
△ 정선경 =그렇다면 안정성도 추구하면서 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론 뭐가 있을까요.
△ 박 지점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양방향 ELS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주가가 떨어지거나 오를 때 수익을 낼 수 있죠.
다음으론 전환형 펀드를 검토해 보죠.
이 상품은 주식으로 적당한 수익을 내면 채권형 펀드로 바뀌는 상품입니다.
정선경씨와 비슷한 성향의 투자자들에겐 대략 주식으로 10%의 수익을 낸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는 상품을 우선 권해 드립니다.
MMF 인덱스펀드 리버스인덱스펀드(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인덱스펀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뉴엄브렐러펀드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이 상품은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어울린다고 할 수 있죠.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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