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설비합리화와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무한 경쟁시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98년 후판공장(1백50만t)과 형강공장(72만t)을 신설하고 주력공장을 포항으로 이전,고부가 제품의 대량 생산체제의 기반을 확보했다. 철근 등 기존의 전기로 분야를 축소하고 후판 등 판재류 중심의 대량 생산체제로 사업구조를 재편,총생산량(압연량)을 2000년 4백67만t에서 올해 5백55만t으로 3년만에 18% 늘리면서 연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포항제강소 형강공장 제강생산량은 99년 가동 초기에는 연간 90만t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백30만t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강공장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40만t을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수입대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는 최신 설비의 도입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입속도 극대화와 조업기술의 자체 개발 등 생산현장 혁신활동의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형강공장은 연주생산성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주조속도가 기존 분당 2.6m에서 3m로 향상돼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후판부문은 올 상반기 4천8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5% 수준까지 올랐다. 공장가동 이래 단일 품목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1,2후판공장에 PVR(형상제어)기술을 생산공정에 적용,생산성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철근은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연연속압연(連連續壓延) 설비를 도입,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지난 5∼8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