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은 지난해 인천공장 내 전기로 제강공장에 로벽(爐壁) 란스 설비를 도입,7% 가량 생산성을 높였다. 로벽란스 설비란 기존의 보조연소 역할을 한 버너와 녹여진 쇳물을 적정온도로 끌어 올리기 위해 산소를 고속으로 주입하던 란스 설비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전력 사용량 절감과 환경개선이라는 부수효과도 거뒀다. 또 포항 봉강공장에 템프코아 설비를 도입하고 슬릿 압연방식을 확대,한 개의 압연라인을 두 개로 나눠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인리스부문에서도 2회의 압연과정을 거치던 것을 1회로 줄이면서도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직압연 기술을 개발,압연롤의 교체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올해는 H형강 기술영업을 통해 저층 주거용 철골조 시장을 확대하고 H형강 교량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부문의 전자상거래 비중도 1·4분기 13%에서 2·4분기 24%로 확대,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INI스틸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생산혁신 외에도 총원가체제(TOC: Total Cost of Ownership) 구축,성과관리 혁신 등을 전략과제로 선정,전사적으로 업무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총원가체제는 영업 생산 구매 관리 등 각 부문간의 상충된 목표를 전사적 수익목표로 수렴하는 것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과관리제도 혁신은 구매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부문별 성과에 따른 평가제도를 합리적으로 재수립,개인의 업적에 따른 적절한 성과를 보장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과 관리부문의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올해 매출 3조6천억원,영업이익 3천3백18억원 등을 달성,당초 계획보다 6%와 12%를 각각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