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업체들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신종 해킹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돌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안철수연구소는 7일 추석과 9·11 테러 2주년이 겹치는 이번 연휴기간에 자회사인 보안 관제서비스 업체 코코넛과 핫라인을 개설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신종 웜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바이러스방역(VBS)팀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우리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우리 관계자는 "바이러스 분석이나 엔진 업데이트와 관련된 핵심 인력은 귀향을 자제하고 시간대별로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비상사태가 터지면 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보안업체인 인젠의 경우 서비스 인력 20명이 추석 연휴에 특별조를 편성해 교대로 비상 근무를 설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도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을 특별 주의기간으로 지정하고 주요 통신사업자와 기업,일반 이용자들의 보안태세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