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1~7월 전국적으로 36만7천가구(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기준)가 지어졌다. 이는 연도별로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1996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건설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주택건설도 당초 정부가 계획한 50만가구는 물론 60만가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건설 물량은 아파트 28만1천2백27가구,다세대 5만4천8백43가구,단독 2만7천5백94가구,연립 3천5백62가구 등 총 36만7천2백2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만1천9백47가구에 비해 1.5% 늘었다. 이 가운데 국민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57.2% 증가했으나 다세대·다가구 등 다른 유형의 주택은 주차장 확보 요건 강화 등으로 53% 감소했다. 따라서 새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42.5%에서 올해 76.6%로 높아진 반면 나머지 유형의 주택 비중은 그만큼 떨어졌다. 아파트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이 6만1천8백10가구로 1백35% 증가했고 경기·인천이 각각 6만9천2백56가구,2만5백47가구로 66.6%,47.2% 늘어 수도권 전체적으로 85.3%나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도 12만9천6백14가구로 33.6% 증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