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4·4분기 수출과 생산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이 전국 29개 산업단지 입주기업 8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3·4분기보다 4.8% 증가한 2백18억8천9백만달러,생산은 3.9% 증가한 52조1천8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동률은 내수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과 주력업종의 수출증가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8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단공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지표 개선,세계 IT경기의 회복세 등 수출 대외여건이 나아지는 등 경기 불안 요인이 일부 해소되면서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8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3·4분기에는 94로 저조했으나 4·4분기에는 105로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이 넘으면 경기호전을,100미만은 경기부진을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조선(160),반도체(138),자동차(133) 업종의 BS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섬유(78),철강(92) 업종은 수입규제 강화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100 이하에 머물렀다. 또 대기업(127)이 중소기업(97)에 비해 4·4분기 경기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