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주인수권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 씨큐어소프트에 대해 매물 주의보가 내려졌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기관인 CSFB HK가 해외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씨큐어소프트 주식 41만주(3.65%)를 취득했다. 지난달 21일에도 CSFB HK는 신주인수권 행사로 이 회사 지분 3.65%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CSFB HK는 7.05%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전 최대 주주는 6.23%를 가진 아이엠창업투자였다. 하지만 CSFB HK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장내 매물출회가 우려되고 있다. 씨큐어소프트 관계자는 "CSFB HK는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다른 외국계 인주인수권 행사자인 QP홀딩스 등도 거의 모든 물량을 장내에서 팔았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행사 가격이 1천6백6원으로 현 주가 1천4백50원(5일 종가)보다 낮아 당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행사되지 않고 남아 있는 씨큐어소프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규모는 1백43억원에 이르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