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유력 경제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가 최신호에서 "LG의 성공적인 지주회사체제 전환이 전통적인 재벌체제와의 결별을 의미하며 다른 대기업들에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LG가 3단계에 걸쳐 추진한 지주회사체제 전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LG의 야심적인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은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재벌개혁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 증권사 간부의 말을 인용해 "LG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지금까지 한국기업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일"이라고 보도하면서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해 LG 계열사들의 주가는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FEER는 투자자들도 계열사들이 확실한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