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팔' 총리 사임 ‥ 중동평화 로드맵 暗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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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중동 평화를 위한 안밖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6일 전격 사임,로드맵(단계적 평화 이행안)이 막다른 길에 봉착했다.
압바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는 로드맵을 이행하려 하지 않는 이스라엘에 있으나 미국도 이스라엘에 충분한 압력을 넣지 않고 팔레스타인 국민도 정부를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공격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은 지난 봄 미국과 유엔의 압력에 못이겨 압바스 총리 임명을 받아들였으나,이후 양 지도자는 무장단체 하마스 처리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팔레스타인 국민들도 미국과 이스라엘 편을 든다며 압바스 총리를 비난하고 있다.
압바스 총리 후임으로는 아라파트 측근인 아흐마드 코레이 자치의회 의장과 미국과 관계가 좋다고 알려진 살람파야드 재무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정권이 아라파트에게 되돌아가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성명 직후 하마스 설립자인 샤히크 아메드 야신을 겨냥,가자지구 아파트 단지에 공중 폭격을 가해 또다시 유혈 충돌을 촉발시켰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