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장에서 현대그룹 계열주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그룹 계열사주식은 10대그룹중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3월17일(515.24)부터 이달 5일(761.55)까지 10대 그룹(상장기업 기준)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현대그룹 주식이 평균 3백6.9% 급등,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47.8%를 6배이상 웃돌았다. 지난8월초 정몽헌 회장 사망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인수합병(M&A) 논란 속에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몰리며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측은 분석했다. 현대 4개 계열사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5백22.9%,현대상선 주가는 5백.9% 각각 상승했으며 현대증권(1백17.6%),현대오토넷(86.1%)도 많이 올랐다. 현대그룹에 이어 한화그룹(1백16.6%),현대중공업그룹(1백13.0%),현대차그룹(94.6%),한진그룹(62.8%),LG그룹과 SK그룹(각 53.6%),삼성그룹(43.7%), 롯데그룹(26.1%),금호그룹(10.3%)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금호그룹의 경우 금호종합금융(0.5%) 금호석유화학(0.9%) 금호산업(30.6%) 등 3개 계열사가 주가 모멘텀이 없어 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5개 계열사 가운데 업황이 좋은 호남석유화학(57.1%)을 제외하고 고가주인 롯데제과(28.5%) 롯데칠성음료(29.4%)과 롯데미도파(9.2%) 롯데삼강(6.2%)의 주가상승률이 낮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