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파가 국회 국정감사(22일) 이전에 집단 탈당,교섭단체를 구성하고 10월중에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구당파측이 조기에 당직개편을 단행하고 신당파 의원지역구에 조직책을 조기에 선정하는 등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의 분당이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 1백명은 성향별로 신당파 39명,친(親)신당 중도파 10명,분당반대 중도파 32명,구당파 19명 등으로 신당파와 민주당파가 팽팽한 상황이다. ◆신당파 조기 탈당키로= 신당파는 7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의원 29명이 참석한 워크샵을 열어 국감전 탈당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주비위 소속 의원 전원이 탈당키로 했으나 전국구의 경우 탈당시 의원직을 상실한다는 점에서 일단 우선 지역구 의원이 먼저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채 의원은 워크샵후 "주비위의 모든 의원이 22일전에 탈당하고 10월중에 10만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파는 이날 연찬회에서 국감전 탈당을 통한 교섭단체 구성 10월20일쯤 창당발기인 대회 11월초 창당준비위 발족 11월말까지 지구당창당 12월 중앙당 창당 내년 1월 총선후보 상향식 공천 등의 '창당 로드맵'을 확정했다. ◆중도파 분화=김근태 김기재 신계륜 의원 등은 신당행을 결정한 반면 조순형 추미애 강운태 의원 등은 분당을 반대하며 당잔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근태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개혁세력의 재결집을 통한 총선승리를 위해 '평화개혁신당'창당에 나서기로 했다"고 신당참여를 선언했다. 이에 조순형 추미애 의원 등 32명은 "당 분열을 막고 당 개혁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며 '통합모임'을 결성했다. 조순형 추미애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고 강운태 의원이 총괄간사,정범구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다. 조.추 의원 등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당 분열사태에 대해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내세워 외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노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 민주당의원 성향 분석 ] ◆신당파(39명) 김원기 이해찬 신기남 천정배 정동영 장영달 임채정 천용택 이상수 조배숙 김덕배 정세균 정장선 정동채 이재정 배기선 남궁석 김성호 이종걸 오영식 이호웅 송영길 허운나 김희선 유재건 강봉균 이미경 김택기 임종석 이창복 이강래 김태홍 김근태 김기재 김덕규 박양수 홍재형 송석찬 문석호 ◆친 신당 중도파(10명) 정대철 이낙연 박인상 설송웅 이정일 이만섭 최용규 김명섭 송영진 신계륜 ◆분당반대 중도파(32명) 한화갑 조순형 김상현 추미애 이협 김운용 강운태 고진부 김경재 박병윤 설훈 김영환 정범구 정철기 김태식 김효석 박병석 박주선 배기운 이용삼 송훈석 이희규 장태완 전갑길 조성준 조한천 구종태 함승희 이원성 김성순 유재규 심재권 ◆구당파(19명) 정균환 박상천 장재식 김옥두 유용태 최명헌 박종우 이윤수 김충조 장성원 김홍일 최재승 이훈평 조재환 최선영 윤철상 박상희 김경천 최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