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식중독 주의.과식 피해야 .. 연휴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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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나 술 등을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도 오히려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명절로 인해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흔히 생기기 때문이다.
평소에 금연을 실천하다가도 술자리가 잦아지고 오락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시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명절 연휴 건강 지키기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한다.
처음부터 많은 음식을 상에 올려놓지 않도록 한다.
식사를 할 때에도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나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술을 먹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너무 자주 마시지 말고 공복에 음주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천천히 마시고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시더라도 연휴 5일 가운데 하루 정도만 마시고 나머지 날에는 음주를 피하는 게 좋다.
추석이지만 아직 낮 기온은 높은 편이다.
많이 장만한 음식을 보관하다 보면 상하기가 쉬워 전염성 식중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상한 것 같은 음식은 버려야 한다.
음식이나 술을 마시고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끼 정도를 굶는 게 좋다.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으로 탈수와 위장의 통증을 달래주고 괜찮아지면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다시 섭취한다.
특히 2∼3세 이하 어린아이의 경우 '로터바이러스'라는 균에 의한 감염성 설사를 하기가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명절은 주부들에게 고통의 시간이 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연휴동안 허리 한번 펼 사이도 없이 일하다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 근육을 수축시켜 장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항문이나 요도괄약근까지 긴장시켜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족끼리 서로 칭찬하고 보듬어 주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된다.
남편들이 나서서 무거운 상을 대신 들어주거나 아이들을 돌보아주면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는 그만큼 줄어든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