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가계금융부문 구조조정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8일 LG 이덕청 연구원은 현 소비 부진의 주된 원인인 가계금융 구조조정이 아무리 빨라도 연말 내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중 가계신용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이 상당폭 진행된 것은 사실이나 가구당 부채규모가 2,915만원(상반기말 기준)으로 1년전보다 여전히 9% 가량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부문 금융부채비율 역시 1분기말 현재 51.1%로 작년말과 같고 작년 상반기말 48.6%보다 높은 수준 등임을 감안하면 과도한 가계신용 축소라는 구조조정이 상당히 미흡함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계속 증가했던 은행 가계대출 증가부문이 부동산투자 목적 자영업자등의 현금흐름 악화 벌충 목적 등이었다고 평가하고 부실화 위험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신용카드만으로 보더라도 하락하고 있지 않은 연체율에서 연내 가계금융 구조조정 마무리 기대감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