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woongjin.com 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낄까. 아마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을 때일 것이다. 이성이 되었든,동료가 되었든,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고,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또한 이러한 기쁨과 행복이 쌓여서 의욕이 넘치는 하루하루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경영자로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사랑'이다. 한국인에게는 '신기'가 있어서 신이 날 때는 자신이 가진 능력의 몇배를 발휘한다. 반대로 기분이 언짢으면 맡은 일을 제대로 못할뿐만 아니라 남에게 큰 손해를 끼치기까지 한다. 신기,즉 살아있는 기운의 밑바탕은 '사랑'이다. 나는 우리 직원들의 신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서로 사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내 스스로 '또또사랑'이란 말을 만들고,이를 회사의 경영정신으로 삼았다. 또또사랑이란 사랑하고,또 사랑하고,또또 사랑하는 마음을 말한다. 사랑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가장 높은 경지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랑은 평범한 사람을 인재로 변화시킨다. 많은 경영자들이 '인재 확보'를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꼽는다. 맞는 말이다. 훌륭한 인재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업의 경쟁력은 올라간다. 하지만 인재를 모으는 방법은 결코 쉽지 않다. 뛰어난 인재는 적고,인재를 원하는 기업은 많기 때문이다. 인재는 지식과 학력만 갖춘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그 사람의 '살아 있는 기운'이다. 기가 살아 있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며 한정된 자원과 지식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줄 아는 '인재'다. 이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의욕과 열정으로 채워나가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낸다. 인재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신기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사랑하고,또 사랑하고,또또 사랑하는 기업문화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조직을 혁신시킨다. 또한 우리가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성공의 시작은 또또사랑에서 비롯되고,성공의 결과도 또또사랑을 통해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