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공유하는 작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창립한 광주ㆍ전남지역혁신연구회 회장에 취임한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56)는 "학계와 연구소, 시민단체, 기업인, 공무원 등의 인적 자원을 연결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게 연구회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역발전이란게 그동안은 중앙 정부의 지원과 외지기업 유치라는 획일적 방식으로 진행돼온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실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우리경제 발전 모델이 수출 주도형으로 일부 지역의 역량만 집중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지역 불균형 발전 등 갖가지 문제점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연구회 발족은 지역민들이 스스로 나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내실있는 지역 발전을 기하려 한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광(光)산업과 생명공학, 문화관광 산업 등 광주ㆍ전남지역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한 산업 분야 발전 전략에 대한 개선 대책 등을 우선 연구해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달 한 차례 50여명 회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그동안 이들 전략산업이 추진되면서 파생한 문제는 무엇이고 장기적 발전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