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서울∼평양 직항노선에 상업 목적의 전세기가 처음으로 운항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또 빠른 시일 내에 남북 항공협정을 체결하고 서울∼평양간 정기노선 개설도 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평화항공여행사가 신청한 평양 관광사업을 통일부가 승인해준 만큼 조만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북한 고려민항측이 유상운송(상업운송) 허가를 신청하면 곧바로 허가해줄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2000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등 비상업 목적으로는 남북측 민항기가 70여차례 운항됐지만 상업 목적으로 운항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평화항공여행사의 사업계획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2월27일까지 남측 관광객 2천명을 북측으로 나르기 위해 40편(편도기준)의 전세기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평양 묘향산 백두산 등을 관광하는 평화항공여행사의 평양 관광상품은 서울∼평양간 항공요금을 포함해 4박5일짜리가 2백20만원, 5박6일이 2백9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