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내년 3만대 팔겠다"..GM대우車 '라세티 해치백' 獨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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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는 내년 상반기 GM대우 브랜드로 출시되는 '라세티 해치백'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03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개막 전날인 8일 기자들과 만나 "라세티 해치백으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세티 해치백은 GM대우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오는 연말 군산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3월부터 유럽에서 GM대우 브랜드로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라일리 사장은 "영국의 경우 승용차 총 판매 대수 중 약 90%가 해치백 스타일인데다 독일시장도 유망해 수출이 본격화되면 지난해 0.9%이던 GM대우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내년에 1%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영국 등 유럽시장에서 라세티 해치백을 3만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GM대우가 내년에 라세티 해치백과 매그너스 등의 모델을 포함해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36만∼40만대 정도를 수출해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북미에선 라세티 해치백을 시보레 및 스즈키 브랜드로 수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오는 2005년말이나 2006년초 유로4수준의 디젤승용차와 디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동시에 개발,판매할 예정"이라며 "SUV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GM의 유럽지역 계열인 오펠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부문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과 인도 태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CKD(현지조립형 반제품)도 올해 10만대에서 내년에는 2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인수와 관련,라일리 사장은 "자체적으로 SUV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