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합주가지수는 1.30포인트(0.17%) 떨어진 760.25에 마감됐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추석을 앞둔 탓에 장초반부터 관망 분위기가 뚜렷했다. 거래대금은 1조6천억원으로 9일(거래일 기준) 만에 2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만 사고 개인과 기관은 팔면서 장중 내내 거의 약세가 이어졌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일부 업종을 뺀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였다.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대림산업이 5.92% 떨어진 것을 비롯 대우조선 현대상선 외환카드 성신양회 등도 낙폭이 4∼12%대에 달했다. 우리금융 하나은행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맥을 추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92% 상승한 45만1천원에 마감,1주일(거래일 기준)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세계 1위 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3분기 실적 호전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현대모비스도 4.81%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각으로 지난 주말 6% 이상 떨어졌던 국민은행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KT 현대차 삼성SDI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