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기에 올라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일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내에 별도의 대화방을 신설한 데 이어 사옥 외벽에 네이버와 넷플릭스 간 제휴를 의미하는 '네넷' 문구를 표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27일 네이버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네이버톡'에 따르면 전날 '오징어 게임 시즌2' 오픈톡방엔 149만917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같은날 오후 5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오픈톡방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70만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는 화제작이 공개될 때마다 오픈톡방을 개설해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네이버는 오징어 게임 공개 당일 '네이버 1784' 사옥 창문에 부착된 수직 루버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햇빛을 차단하는 수직 루버를 조정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간 제휴를 뜻하는 '네넷'이란 글자를 외관에 표시한 것이다. 이 글자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방면을 향해 노출됐다. 가면과 핑크색 수트를 입은 '오징어 게임' 대표 등장인물인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도 연출했다. 네이버 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기념해 많은 대중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IT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 중에선 최초 사례다. 네이버플러
카카오가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캐릭터 굿즈와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발표했다.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영역에 있는 ‘프로필 풀 뷰’를 통해 ‘춘희’가 등장하는 블내드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춘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와 오징어게임 속 캐릭터인 ‘영희’를 결합한 캐릭터다. 카카오는 이 캐릭터가 나오는 영상을 통해 오징어게임 속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춘식이 게임’을 소개했다.오징어게임 시즌2 시청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콘텐츠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미니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삽) 검색’, 숏폼 서비스인 ‘펑’,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다양한 오징어게임 관련 서비스와 게임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새 콘텐츠를 공개해 이 넷플릭스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협업 굿즈도 출시한다. 춘희와 ‘플레이어 라이언’ 인형을 비롯해 키링(열쇠고리) 인형, 양말, 티셔츠, 장식용 스티커 등 13종을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온·오프라인 ‘프렌즈샵’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무신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 매장인 카카오프렌즈 강남과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도 이번 협업 테마에 맞게 새로 단장했다.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27일부터 ‘춘식이 게임’ 기획전이 열린다. 카카오는 11개 브랜드의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 상품 14종을 선보인다. 인스탁스 미니12 패키지, 정관장 활기력 부스터3X, 볼빅 골프공 세트, 레고
KAIST 연구진이 제자리에서 뜨고 내리는 ‘플라잉 오토바이’ 호버바이크(사진)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격오지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긴급 물자 배송과 인명 구조 같은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AIST는 항공우주공학과 방효충 교수와 안재명 교수, 최한림 교수 연구팀이 유·무인용 수직 이착륙 호버바이크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연구팀은 많은 중량을 실을 수 없는 배터리 기반 드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솔린-배터리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도입했다. 위성항법장치(GPS) 오차를 보정하는 ‘DGPS’ 기술도 적용했다.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회전 속도 측정 및 자세 제어 장치)가 결합된 관성항법장치(INS)도 탑재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DGPS-INS 융합 기술로 GPS 신호가 없거나 약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호버바이크 등 개인용 비행체(PAV)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일종이다. 미국 기업 조비에비에이션·오버에어·키티호크·아처, 중국 이항, 독일 볼로콥터·릴리움,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용화 경쟁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UAM 세계 시장 규모는 2026년 6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의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 과제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관리했다.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 교수가 이끈 KAIST 연구팀은 2019년부터 5년간 73억원을 지원받았다.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