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 귀성길 소나기…귀경길은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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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귀성길과 귀경길에 소낙비와 태풍이 각각 몰아칠 것으로 보여 운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추석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일 오후 전국에 걸쳐 한두 차례 비가 올 전망이며 귀경길에 오를 추석연휴 후반에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매미(Maemi)'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 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귀성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일 오후 전국적으로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 지방은 오후나 밤부터 비가 오겠으며 남부 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고향으로 가는 뱃길 물결은 동해 중부 먼 바다에서는 2∼4m로 높게 일겠으나 그밖의 해상은 1∼3m로 일 것으로 보여 섬 귀성객들의 발길을 묶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추석인 11일 전국이 흐려져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과 휴일인 13∼14일에도 흐리고 비가 내리겠으며 월요일인 15일께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북상 중인 태풍 '매미'는 다소 유동적이나 추석연휴 후반에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귀경길 불편이 예상된다.
태풍 '매미'는 8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8백7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이지만 점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중심부근에는 초속 2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부근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