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식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와 추석연휴 부담감이 작용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간 수급 대결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거래대금은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2조4,65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전주말 3조1,099억원. HSBC는 5일 자료에서 올해 3분기 바닥을 통과해 2004년 5%이상의 GPD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해 있으나 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고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L자형 성장세 경고) 또한 향후 2~3분기간 지수는 700~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763억원),LG전자,현대모비스,강원랜드 등을 100억원 이상 사들인 반면 금강고려(271억원),하나은행,전기초자 등을 순매도했다.특히 금강고려에 대해서는 24만주를 자전 형식을 통해 매도 했으며 투신권과 연기금에서 이 물량을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POSCO를 나흘 연속 사들이며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꾸준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효성은 닷새 연속 순매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0.9원 오른 1,171.5원으로 마감됐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9b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답보 vs 방향 잡는다 국내 투자자들이 연일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또한 내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와 이번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나타났다.그러나 추석 이후 장세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실질 고객 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하에서 추석연휴와 9.11테러 2주년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투자심리"라면서 연휴 후에도 지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글로벌 증시도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도 부담이라고 지적. 한편 키움닷컴증권 정도영 수석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12일 연속 1% 미만의 좁은 등락폭을 보였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한 쪽으로 방향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리플위칭데이 부담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매매가 긍정적 요소로 작용,지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최근 양호한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