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모은 도서 고대에 기증.. 이종남 감사원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종남 감사원장(67)은 8일 50여년간 모은 북한 중국 구소련 법률관련 서적과 경제 회계 종교 철학 역사서 등 4천3백79권의 도서를 고려대에 기증했다.
이 감사원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3대 직계후손으로 기증 도서 중에는 '충무공전서(忠武公全書)'와 덕수(德水) 이씨 족보 등 희귀 도서도 포함돼 있다.
이 감사원장은 "고교·대학시절 교과서와 소설책 등 일부 책이 삭아 못쓰게 된 것을 확인하고 서글픈 감회에 젖기도 했다"며 "후배들의 학문과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모교에 도서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 감사원장이 기증한 도서로 법학도서관에 '회천(檜泉)문고'를 만들어 학생들이 언제든지 도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 감사원장 내외,어윤대 고려대 총장,안문석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