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누이가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2003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동반 금빛 메치기에 성공,코리아 열풍을 일으켰다. 이원희(용인대.마사회 입단)는 신기에 가까운 한판승으로 한국에 2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북한의 여자 유도영웅 계순희는 세계 선수권에서 2연패했다. 이원희는 대회 사흘째인 13일 남자 73kg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다니엘 페르난데스를 시원한 허벅다리 되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눕히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개로 이날 동메달 1개에 그친 일본(금4.은1.동1)에 이어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을 높인 57kg급으로 출전한 계순희도 결승에서 유폰네 보에니쉬(독일)에 시종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절반을 따낸 뒤 기권을 이끌어내고 우승,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