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있어야 할 곳에 없는 머리카락과 없었으면 하는 곳에 있는 겨드랑이와 팔 다리의 털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생존의 기능을 하는 동물의 털과는 달리 인간의 털은 미학적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의술의 발달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대머리는 남성의 큰 고민거리다. 대머리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을 꼽을 수 있으며 남성 호르몬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머리가 벗겨진 사람은 양기가 좋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상 수준의 남성 호르몬만 있어도 머리가 벗겨질 수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1∼3개씩 다발로 자란다. 이런 자연스런 다발을 단위로 이식하는 미세모속 식모술은 종전의 단일 식모술보다 생착률이 뛰어나고 결과가 더욱 자연스러우며 곱슬머리 현상도 없다. 그러나 눈썹 음모 수염의 식모의 경우 단일 식모술이 낫다. 수술은 뒷머리에 국소 마취를 한 후 메스로 1∼1.5㎝ 폭의 띠 모양으로 두피 조직을 떼어내 모발을 채취한다. 채취한 모발은 수술 시간 단축을 위해 여러 명의 모발 이식 팀원이 잘게 나누어 식모기에 하나씩 끼워주고 이를 이식 수술할 부위에 옮겨 심는다. 이식된 모발은 빠지지 않고 자라게 되며 3개월 후 빠지고 다시 자라게 된다. 남성형 탈모인 경우 1회에 1천∼1천2백개 정도의 모발을 이식하며 수술은 3∼4시간 걸린다. 이와는 달리 털이 많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은 팔 다리와 겨드랑이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면도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이같은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더 굵고 진하게 털이 나오며 접촉성 피부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털을 제거하려면 피부 속 깊은 곳에 있는 모낭세포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털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레이저가 멜라닌에 반응하는 특성을 이용해 모근과 그 주변의 발모조직에 영향을 줌으로써 모낭세포 만을 파괴해 피부를 손상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게 된다. 시술시간은 겨드랑이의 경우 3∼4분,종아리의 경우 20∼30분 정도 걸린다.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부위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므로 바쁜 직장인과 주부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정원 원장.수 성형외과 www.subeau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