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3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2000 이상 운영체제(2000·XP·서버2003 등)의 취약점을 긴급 발표함에 따라 4백50만여대로 추정되는 국내 해당PC 사용자들이 보안패치를 다운받을 것을 당부했다. MS가 이번에 발견한 허점은 지난달 PC대란을 초래한 신종 웜 '블래스터' 사태의 경우와 비슷한 윈도의 RPC(원격호출) 기능상 취약점이다. 이를 이용한 정교한 웜이 출현할 경우 특정 사이트에 다량의 데이터를 쏟아부어 컴퓨터를 다운시키고 중요한 정보유출이나 시스템 파괴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달 블래스터 웜 사태 발생시 적용했던 보안 패치로는 치유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MS사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보안패치(http://www.microsoft.com/korea/technet/security/bulletin/MS03-039.asp)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