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보수를 챙겨 물의를 빚고 있는 리처드 그라소 회장에 대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에서 축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NYSE 이사 3명을 비롯해 주식 중개인들이 오는 18일 모임을 갖고 그라소 회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모임은 일부 주식 중개인들이 경영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중개인들은 "그라소 회장이 1억4천만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일시에 받기로 하는 등 그 동안 NYSE 경영진의 연봉이 도덕적 해이를 연상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현재 NYSE의 일부 주식 중개인들은 그라소 회장의 축출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 특별총회 소집을 위해 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노력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WSJ는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