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PC업체도 TV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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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PC업체인 미국 델(DELL)과 휴렛팩커드(HP)에 이어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에이서가 TV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계 유력 전자업체들의 잇단 TV시장 진출로 삼성 LG 등 국내 TV생산업체들은 영업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 10일자 A1,10면 참조
에이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내년에 TV용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4백만개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대만의 전자시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4·4분기에 LCD TV를 출시할 예정인 에이서가 부품 조달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LCD 생산업체로부터 부품 수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이서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들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한 LCD 패널을 TV는 물론 노트북PC에도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TFT-LCD업체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 때문에 올 연말까지 평판 패널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델과 HP는 앞으로 4년간 평균 19%의 성장이 예상되는 평판 TV시장을 겨냥,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업체와 라이트온테크놀로지 앰트랜테크놀로지 등 대만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을 요청했다.
강동균 기자 k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