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해 초부터 8월말까지 부동산투기 혐의자에 대해 세금 탈루조사를 벌여 모두 7천2백9명을 적발,2천22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세청이 13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1,2,7월 세차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분양권 전매자 등 아파트투기 혐의자 3천4백21명에 대해 5백37억원을 추징했다. 또 지난해 8,9월 두차례 서울 및 5대 신도시 주택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증여성 여부를 조사해 9백69명에 대해 2백12억원을 추징했으며,9월엔 부동산중개업소 업주 1백53명을 조사해 1백58억원을 거둬들였다. 국세청은 올 들어서도 투기혐의자 등 2천6백66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두 1천1백15억원을 추징하고 속칭 '떴다방' 9개 업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