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 경영 악화 ‥ 금감원, 상반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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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로 23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13개 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우건설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자동차 등 옛 대우 계열사들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3개 워크아웃 기업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이 6천3백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백19억원(4.8%) 줄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특히 신동방 신호제지 케이피케미칼 새한 등은 영업이익이 2백억원 이상 감소했고 세신 코코스는 적자폭이 줄긴 했지만 영업이익 적자 상태가 이어졌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섬유와 내수 위주인 식품·사료,제지업체의 영업이 부진한데다 원자재 비용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옛 대우 계열사인 대우건설(상반기 영업이익 1천9백9억원) 쌍용자동차(1천7백80억원) 대우일렉트로닉스(6백18억원) 대우캐피탈(93억원)은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대우인터내셔널(3백79억원) 대우정밀(1백7억원)은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에선 상반기 저금리와 채무재조정 등으로 금융비용이 4천7백18억원 줄어 4천5백25억원 흑자를 냈다.
작년 상반기엔 경상이익이 7백59억원 적자였다.
그러나 고려산업 신호유화 서울트래드클럽 신동방 등 4개사는 경상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세신 코코스 새한 동방생활산업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경상적자를 이어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