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혼조세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 것이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차익 매물과 9·11사태 2주기의 추가 테러 불안감으로 주초에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되지만 매수 규모는 좀 약해질 것 같다. 연초 대비 국내주가 상승률은 세계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1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이후 상승폭은 전 세계 이머징마켓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월중 횡보 내지는 조정 장세가 예상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앞으로 2,3주 동안 국내 증시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지난 2주 동안 금융주와 내수 관련 우량주를 매수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의 실적예상에 따라 반도체,휴대폰,LCD 관련 주식으로 재빠르게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홍래 < 동원증권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