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지난 12일부터 운항을 중단해 추석을 쇠러갔던 일부 귀성객들이 3일째 발이 묶여 있다. 1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에 따르면 동해상에는 태풍 `매미'가 빠져나간 이후 기상특보가 13일 해제됐으나 울릉도 도동 여객선 터미널 항내에 태풍 때떠 밀려온 일부 방파제시설(TTP)로 인해 여객선 진입이 불가능,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운항을 못하고 있다. 여객선사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도 묵호-울릉도 정기여객선 한겨레호(445t급. 정원 445명)를 저동항으로 운항토록 해 귀성객 400여명을 육지로 수송키로 했다. 그러나 한겨레호에 타지 못한 귀성객 300여명은 계속 발이 묶인채 15일께 육지로 나가게 될 전망이다. 포항해양청과 울릉군은 여객선 터미널인 도동항내에 떠 밀려온 방파제시설을 이날 중으로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해 15일부터 여객선 입.출항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