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한·중 과학기술 협력센터'가 중국 베이징의 칭화(淸華)대 안에 설립됐다. 한국과 중국은 또 '한·중 연구성과 실용화 사업단'과 '한·중 민간과학기술협력 위원회'를 구성,두 나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공공 민간부문의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베이징에서 쉬관화(徐冠華)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과 한·중 과학기술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4일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루용샹(路甬禪) 중국과학원장과 나노공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했으며 천츠리(陳至立) 과학담당 국무위원과는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칭화대 기업그룹회장단과 연구성과의 상업화 방안과 한국 지사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의 이번 방문기간 중 한국세포응용사업단은 중국 베이징대 제3병원과 줄기세포 공동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중국 윈난성 농업과학연구소와 천연물의약학 공동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속 조치로 나노,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용화사업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MOST(과학기술부) 기금'에서 50억원을 확보해 중국에 진출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