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가 늘어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11월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2곳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수출인큐베이터는 모두 7개로 늘어난다. 이같이 수출인큐베이터를 확대하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에 수출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면 10평 정도의 독립사무실을 쓸 수 있고 현지의 유능한 수출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임차료는 사무실당 월 5만∼10만원 정도다. 정상봉 중진공 수출지원팀 부장은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려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률이 보통 5 대 1정도는 된다"며 "입주 기간은 약 3년"이라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미국 시카고에 지난 98년 수출인큐베이터 1호를 설치했으며 20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2호를,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3호를 열었는데 이곳에 입주하려는 중소기업이 급증하자 이같이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정상봉 부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인큐베이터를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69-6901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