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시불이행이나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코스닥기업 수가 작년 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공시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기업은 43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개사 보다 1백68.7% 늘었다. 건수로는 20건에서 44건으로 1백2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이 지난해의 12건에서 올해 35건으로 1백91.6%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없었던 공시변경과 고의·중과실에 의한 공시내용 변동사항 신고의무위반도 각각 1건씩 적발됐다. 인츠커뮤니티는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지연 공시,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지앤티웍스와 제일컴테크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뒤늦게 공시했다. 이밖에 이화전기 제이스텍 큐릭스 신한SIT도 최대주주 등을 위한 금전대여나 담보제공 사실을 늦게 공시했다. 이건호 기자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