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에 제한을 받는 관리종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20개 상장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저 주가 및 최소 거래량 기준에 미달하거나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토록 거래소 관련 규정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센추리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대호 송원산업 제주은행은 주가 기준 및 거래량 기준 미달 사유로 역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또 베네데스와 서통은 상반기 회계감사 보고서에서 각각 의견거절과 부적정 평가를 받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편 같은 기간에 불성실공시 기업은 25개에서 26개로 늘어났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