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파가 이번 주말 집단 탈당키로 한 가운데 신당파와 잔류파가 막바지 세 확산에 들어갔다. 신당파 창당주비위는 14일 운영위를 열어 오는 20일 탈당해 국회에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키로 결의했다. 이해찬 의원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원내총무)를 선출하고 20일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 뒤 '신당'의 이름으로 국정감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내총무에는 김근태 의원이 유력하며 정책위의장에는 정세균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현재 주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은 42명이지만 탈당 때엔 50명 정도로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잔류파도 관망하고 있는 중도파와 막후 접촉을 강화하는 등 추가이탈 방지 및 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조순형 추미애 의원 등과 함께 '통합모임'을 결성한 한화갑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중도파는 물론 지역구에 호남표가 많은 일부 신당파 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신당주비위를 긴장시켰다. 잔류파의 한 관계자는 "추석민심 점검에서 특히 호남정서가 신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추가 탈당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당파에서 일부 의원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반격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